신한·외환은행 등은 23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윈도우 XP가 설치된 PC에서 인터넷뱅킹 등 금융서비스 이용시 해킹 등 금융범죄에 취약할 수 있으니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최신 운영체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들은 보안카드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강화된 ‘OTP카드’ 발급을 권고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지한 윈도XP 지원 종료일은 다음달 8일이며 이후에는 PC 보안이나 온라인 기술 지원 등 윈도XP에 대한 일체의 지원이 중단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피싱으로 유도한 채팅창이나 금융회사 번호로 조작한 발신번호 등으로 전화를 걸어 고액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추가 인증 정보를 요구해 빼가는 신종 피싱 수법이 발견됐다며 소비자 경보를 냈다. 추가 인증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에 따라 인터넷뱅킹으로 일정액 이상(1일 누적기준 300만원 이상·카드사 정보유출 이후 100만원 이상으로 강화) 이체 시 적용되는 절차다. 문자(SMS)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거나 ARS 인증 등을 받아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조민영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