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대장주 삼성전자의 힘에 코스피지수가 연 이틀 상승하며 1970선 위로 올라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6포인트 오른 1977.97로 거래를 마쳤다. 1970선을 넘긴 건 지난 7일(1974.68)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밤 뉴욕증시 하락 여파 등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틀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가 이날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242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의 투자는 갤럭시S5를 출시한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19.6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3.74% 급등, 1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2거래일 만에 13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갤럭시S5 출시 효과를 함께 본 SK텔레콤(2.10%)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1.23%), 현대모비스(1.44%), 기아차(0.84%)도 모두 올랐고, 담배와 홍삼 수출 회복 전망이 나온 KT&G(2.8%)도 큰 폭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3.01%)가 급락세를 보인데 이어 SK하이닉스(-1.82%), 한국전력(-1.06%), LG화학(-0.20%) 등은 하락했다. 최근 비교적 강세였던 신한지주(-0.43%), KB금융(-0.40%)은 이날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날 대비 2.67포인트 내린 541.46에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 시총 상위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정부의 13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된 지능형 로봇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유진로봇(14.82%), 동부로봇(14.98%)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