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가 정무직, 광역지자체장, 시·도 교육감 등 1868명의 2013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8일 관보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들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11억9800만원으로 전년보다 평균 2800만원 증가했다. 본인 소유 평균 신고재산액은 6억6200만원(55.2%)이었으며 배우자 4억1100만원(34.3%), 부모 등 직계존비속이 1억2600만원(10.5%)이었다.
특히 공개 대상자 1868명 중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1152명(62%)이었으며, 감소자는 716명(38%)이었다. 공개 대상자 재산 규모를 총액별로 보면 5억∼10억원 미만이 509명(27.2%)으로 가장 많았다. 또 1억∼5억원 미만이 506명(27.1%), 10억∼20억원 미만이 434명(23.2%)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재산총액 1위는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으로 지난해보다 5억6000여만원 늘어난 329억1906만원을 신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고재산액은 전년보다 2억7000여만원 증가한 28억3359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와 인세 수입 등으로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또한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단독주택이 23억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격은 지난해와 같았다. 지난해 보유했던 2008년식 베라크루즈(3778㏄) 1대는 매도한 것으로 신고됐다(실거래액 1300만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