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인 북한이 NLL 남쪽으로 해안포를 발사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사격했다. 연평도와 백령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늘 낮 12시15분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며 “북한의 해안포로 추정되는 포탄은 수십발 해상으로 떨어졌으며, 해안포 일부는 NLL을 넘었다”고 밝혔다. 합참 즉각 대응 사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한반도 저강도 분쟁의 시발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우리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 인근 해상 7개 지점에 해상사격구역을 설정, 이날 중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은 NLL 인근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서해 기린도, 월내도, 대수압도 등에 해안포 900여 문을 배치해 놓고 있다. 해주 일원에 배치된 해안포만 100여 문에 이른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