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취임한 원 사장은 지난 1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드사가 잘못을 저지르면 처벌을 강하게 하되 (업무 추진단계에선) 당국이 좀더 유연성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 무엇을 해도 된다’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 ‘무엇 무엇만 하지 마라’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은 카드사들의 희망 사항이다. 정부는 금융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카드업계는 예외다. 카드사들이 새롭게 하려는 사업이 대개 고객정보를 활용하는 것일 텐데, 정보유출 사태를 겪은 현 상황에선 빗장을 풀어줄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삼성전자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각 부문 인사팀장을 지낸 원 사장은 “삼성전자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삼성카드에 접목시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사통’답게 지난달 해외 인재를 채용하러 미국을 다녀온 원 사장은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7명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