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우원식 양승조 최고위원이 기초선거 공천폐지 관철을 위한 싸움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199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방자치선거 도입을 위해 13일간 단식을 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당 지도부에 ‘분연히’ 그리고 ‘결연하게’ 싸울 것을 독려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3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관철만이 우리의 길이다. 국민과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관철을 위해 명운을 걸고 싸워야한다”는 제목의 회견문을 읽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만 무공천을 한다면 박근혜정부-새누리당은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공정의 날개를 달고 활개를 칠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지자체 선거가 새누리당의 지방자치 독점의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우리에겐 1991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3일간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서 만들어낸 풀뿌리 지방자치선거 제도를 온전하게 지킬 역사적인 책무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공천 결단은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한 배수진의 결단”이라며 “폐지가 될 때 온전히 그 정신과 목적이 완성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3인은 결론으로 “당력을 집중한 싸움”을 주문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의 약속을 지키도록 몸을 던져 국민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끝까지 올바른 흐름에 동참하기를 거부한다면 전면적인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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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임성수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