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어벤져스2가 심형래 감독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벤져스2 촬영현장을 지켜본 심 감독이 “어벤져스 못지 않은 ‘디워2’로 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JTBC는 5일 영화 어벤져스2 서울 촬영 장면을 지켜보던 심형래 감독을 인터뷰했다며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일부 공개했다. 심 감독은 “어벤져스2 서울 촬영 현장을 보니 예전 LA 시내에서 탱크를 가지고 디워를 찍던 생각이 나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벤져스 못지않은 ‘디워2’로 재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TBC는 자사 프로그램 ‘전진배의 탐사블러스’ 제작진이 어벤져스2 촬영 현장에서 심 감독을 만났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6일 방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심 감독이 개인 파산후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최고의 개그맨이었던 심 감독은 1990년대 영화감독으로 전향한 이후 영구 시리즈물을 선보였고, 한때 신지식인 1호에 선정되는 등 원조 한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작비 700억원의 ‘디워’로 할리우드에 입성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영구아트 폐업과 직원 임금지급 체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신 감독은 2011년 10월 영구아트무비 직원 4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8억여원을 체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