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의향을 물은 결과, 10명 중 약 5명꼴인 47.7%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2012년 설문조사 때보다 13.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장기기증 의향이 없는 사람들은 기증을 꺼리는 이유로 ‘막연한 두려움’(4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신체를 훼손하는 것이 꺼려짐’(39.2%) ‘복잡한 등록 절차’(7.3%) 등이었다.
장기기증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14.9%는 이미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비율 역시 2012년 10.5%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기증 의향은 있지만 아직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은 ‘실제로 기증의사 표시를 하려니 주저하게 된다’(42.4%)거나 ‘등록방법을 정확히 모른다’(41.4%)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97.6%는 ‘장기기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