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횡령을 방조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SK 와이번스 팀장급 간부 등 3명과 응원대행업체 대표 B(38)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2008년 응원 또는 행사 때 각종 비용을 부풀려 지급한 후 개인 계좌에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공금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단 직원들은 정상적인 회계절차를 벗어나 A씨 개인계좌에 회사 공금을 입금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09년 이후에도 횡령한 사례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개인적 용도로 공금을 유용한 적은 전혀 없다”며 “직원 회식 등 구단 운영을 위해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SK 구단이 작년 문학경기장 위탁 운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구단과 인천시 공무원의 유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