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29일 올 1분기 카드승인금액이 13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2년 4분기 10.0% 증가율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역시 48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0%(3조1900억원)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이장균 팀장은 “카드가 지급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어 정보유출로 불안감은 갖고 있어도 카드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 소득여건과 소비심리 개선이 카드 사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체크카드 사용이 크게 늘었다. 체크카드 세제 혜택에다 상대적으로 신용카드에 비해 정보유출 우려가 작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3700억원으로 25.1%나 늘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도 19.3%까지 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