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바로세우기’ 안철수 비판 “악법 바로세우지는 못할 망정 앞장섰다”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안철수 비판 “악법 바로세우지는 못할 망정 앞장섰다”

기사승인 2014-05-16 15:26:01
[쿠키 사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국민행동은 16일 ‘안철수 의원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보건복지상임위원회를 떠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최근 기초연금 통과와 관련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행동은 “안철수 의원은 원칙을 포기하고 표를 구걸하는 일부 정치인과 야합하면서 박근혜정부의 기초연금법안이 입법화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며 “여당의 악법을 몸으로 저지하지는 못할망정 더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안철 수 의원을 복지국가를 추구하는 정치인으로 보지 않는다”며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역사적 장도를 방해하지 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특히 “안 의원은 대중에게 발언이 공개되지 않는 의원총회장에서는 기초연금법안의 통과를 끈질기게 종용한 반면 역사적 기록에 남는 상임위에서는 이 법안에 명확하게 반대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안 의원의 말바꾸기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낮과 밤이 다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이런 정치적 행위가 과연 안철수의원이 주장하는 ‘새정치’인지 우리는 묻고 싶다”며 “이번 결정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국민적 용서를 구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를 진정성 있는 정치인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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