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38)이 세월호 참사로 발매를 잠정 연기한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Syncrofusion)을 오는 17일 발표한다.
‘싱크로퓨전’은 박정현이 함께하고 싶은 음악가들과 손잡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로 그 첫 파트너로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팀 89’가 참여했다.
박정현은 지난 4월 18일 신보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출시를 연기한 뒤 29일 팝 발라드인 수록곡 ‘그 다음해’만 온라인에 공개했다.
앨범 타이틀곡 ‘더블 키스’(Double Kiss)는 비트 넘치는 리듬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귀를 자극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곡이다. 주로 팝 발라드와 알앤비(R&B)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박정현의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되는 노래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앨범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폴 잭슨 주니어, 그래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엔지니어 마우리시오 게레로 등이 참여해 곡 완성도를 높였다.
‘더블 키스’ 뮤직비디오는 문승재 감독이 연출했으며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9’ 시즌 1에 출연한 현대 무용가 겸 배우 이용우가 주인공을 맡았다.
지난달 9일부터 전국투어를 진행 중인 박정현은 오는 14~15일 대구, 7월 5~6일 대전, 7월 12~13일 일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