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높고 경사로 설치 안되고… 2층인데 승강기도 없고… 장애인 화장실도 없고…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역 투표소 10곳 중 3곳이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경남 장애인차별 상담 네트워크가 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18개 시·군 167곳의 투표를를 조사한 결과 전체 28%가 장애인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 등 7곳의 투표소는 승강기도 없는 2층에 설치됐고, 2곳 중 1곳은 장애인 화장실이 없었다.
특히 합천군(49%), 통영시(47%), 의령군(43%) 순으로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의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하지만 모든 장애인들이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투표소 관련 편의시설을 확충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