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피지범벅으로 만발한 여름 여드름, ‘피지’ 잡아라

땀과 피지범벅으로 만발한 여름 여드름, ‘피지’ 잡아라

기사승인 2014-06-09 12:12:01
기온이 상승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평소보다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된다. 이렇게 피지가 과다하면 모공이 잘 막히고 피지를 먹고 여드름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쉽게 발생하고 더욱 악화된다. 여기에 흘러내리는 땀은 화장품과 피지 등과 엉겨붙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된다. 여름철, 여드름균이 들끓는 피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여드름 피부관리, 핵심은 ‘청결’= 얼굴에 기름기가 많으면 대기 중의 먼지와 여러 가지 불순물을 피부에 흡착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더러워지기 쉽다. 그러면 모공이 지저분해져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따라서 클렌징폼을 이용해 하루 2번씩 꼼꼼히 세안을 해줘야 한다.

여드름전용 화장품을 바르고 가급적 색조 화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정도 팩이나 마사지를 통해 모공에 쌓인 각질이나 피지를 제거해준다.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만드는 기름진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모공이 확장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의 첫째, ‘과다 피지’부터 줄여야= 여드름성 피부는 과다 분비되는 피지가 문제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비가 더욱 활발하게 분비되는 만큼 피지 분지를 억제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피지분비를 줄이는 대표적인 먹는약은 ‘로아큐탄’이다.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는 비타민 A유도체인 레티노이드인데, 피지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값도 경제적이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하는 단점이 있다. 또 입술이 매우 건조해져 껍질이 벗겨지고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는 매우 주의를 요한다.



여드름 양이 많고 염증이 심할 때는 먹는 약에다 레이저 치료를 겸하면 빨리 가라앉는다. 레이저 파장이 피지선에 작용하면 과도한 피지선의 기능을 감소시켜 준다. 대표적인 시술이 소프트 PDT와 피지억제 레이저인 제네시즈 레이저 치료다. 소프트 PDT는 광감작 물질을 얼굴에 도포한 후 레이저를 쬐는 방식인데, 여드름균을 죽이면서 과다한 피지를 줄여주는 방식이다. 이 치료의 장점은 피지선을 위축시켜 피지량을 줄여준다는 점인데 단점은 얼굴에 초록색 물질을 발라 레이저 빛을 흡수하기에 환자 입장에서는 약간 불편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고 한결 편하게 피지를 제거하는 방식이 ‘제네시스 레이저’다.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에 레이저를 조사하는데 시술 후 수 시간 내지 1~2일이 지나면 얼굴의 기름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Tip. 과다한 피지를 제거해주는 천연팩

▲맥반석 팩: 맥반석은 피부 진정, 세포 재생, 피지 흡수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 맥반석 팩은 맥반석 가루와 증류수를 2:1의 비율로 섞어 피부에 바르면 된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씻어내야 한다.

▲토마토 팩: 토마토의 과일산은 모공 속 피지를 청소해준다. 피지가 많거나 여드름이 나는 피부에 추천. 토마토를 깨끗이 씻어서 강판에 간 다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만 밀가루를 섞어준다. 얼굴에 바르고 20분 뒤에 씻어낸다.


▲녹두 팩: 피부가 번들거리고 거친 지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녹두가루에 꿀이나 우유, 물을 섞어 걸쭉하게 만든다. 맨 얼굴에 바르고 2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씻어내면 된다.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