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변신의 끝은 어디일까.
가수 이효리가 ‘소길댁’이란 닉네임으로 만드는 블로그가 주목받고 있다. 소길댁은 그의 네이버 블로그 별명으로 이 블로그는 주부의 일상을 다룬다. 걸그룹 핑클 멤버 당시 국민요정이었다가 이후 유고걸의 섹시 솔로 여가수로, 이어 몸빼 차림의 망가진 예능인에서 동물복지 활동가로 모습을 바꾼 이효리다. 결혼후 그는 블로그에 커피 빙수 제조법과 밥상 차리기, 강아지 모습을 올리며 일상을 즐기는 주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효리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키우는 강아지 2마리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진도개는… 주인만 바라볼 것이다”라며 강아지들의 일상을 포착했다. 머리가 좋고 애교 따윈 없다는 특징도 서술했다. 강아지 뒤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사생활 공간이 노출된다.
앞서 이효리는 이날 블로그에 커피빙수 제조법도 올렸다. 제조법은 간단하다. 1단계는 슈퍼에서 산 팥빙수와 커피를 준비하는 것이다. 2단계는 팥빙수에 커피를 붓기. 그럼 완성이다. 이 썰렁한 블로그 글에 덧글만 380여개가 붙었다. “헉” “우와” 라거나 “꼬르륵”이란 느낌을 담은 말이 많다. 이효리의 다섯 번째 변신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사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