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트, 고인물이 만든 새로운 ‘MMORPG’ [지스타]

아키텍트, 고인물이 만든 새로운 ‘MMORPG’ [지스타]

아쿠아트리 개발‧하이브IM 퍼블리싱
MMORPG 장르…심리스 월드 특징

기사승인 2024-11-16 16:27:55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메인 이미지. 하이브IM

다채로운 액션, 복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하이브IM 첫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처음 공개됐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서 15일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아키텍트)’를 해봤다.

아키텍트는 수 천 년 간 방치된 ‘버려진 땅’으로 향하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이브IM이 처음 선보이는 MMORPG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비행, 수영, 암벽 등반 등 특수 이동으로 아키텍트 속 매력적인 세계를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 빌드를 최초로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개했다.

하이브IM의 첫 MMORPG이자 아쿠아트리가 제작한 게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MMORPG를 개발한 지 25년 정도 됐다”며 “이용자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MMORPG라는 장르 외에 여러 게임들을 참고하며 종합적인 장르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탐험 모드 중 도전관문 스테이지 인게임 화면. 하이브IM

지스타에서는 스토리 모드와 탐험 모드를 해볼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직접 주인공이 돼 아키텍트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 등 총 5개 클래스에서 선택하면 된다. 기본적인 조작을 익히고 세계관을 알아갈 수 있는 스토리 모드에서는 전사를, 탐험 모드에서는 암살자를 택했다.

시연하며 시점을 직접 조작해 액션을 만들어간다는 점은 낯설었다. 처음에는 전투 하느라 손이 바쁜 가운데 마우스 우클릭으로 시점을 전환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보스전을 할 때, 특히 헤맸다. 보스가 어디 있는 지 모르겠거나 전투를 하는 데 보스가 아니라 땅을 보는 식이었다. 시점 조작이 손에 익으면서부터 아키텍트만의 매력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같은 공격이라도 시점 전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다.

다만 이 부분은 수정‧보완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박 대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게 맞고, 인지하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용자에게 옵션을 제공해야 하는지 등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기자 간담회에서 말하기도 했다.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탐험 모드 중 비행의 시련 스테이지 인게임 화면. 하이브IM

폭넓은 액션성도 눈에 띈다. 보스와 싸울 때는 치명타를 입히는 게 중요한 것은 물론, 기믹을 파악해 공격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여럿이다. 단순히 근접전으로 전투를 풀어나가기 보다는 거리를 벌린 후 공격하거나 회피하는 등 강약 조절이 중요하다.

탐험 모드에서는 독특한 퀘스트를 풀어나가야 한다. 총 3개의 시련으로 구성돼있다. ‘비행의 시련’, ‘도약의 시련’, ‘도전 관문’이다. 각각의 미션들은 아키텍트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극대화했다. 비행의 시련에서는 시점 전환이, 도약의 시련에서는 등반과 점프가, 도전관문에서는 전략적인 전투가 중요했다.

시연에서는 심리스 월드의 매력을 즐겨보진 못했다. 출시 후에는 단일 채널에서 심리스 월드를 플레이하도록 만든 이유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 본다. 동시다발적으로 점령전이 이뤄지거나 레이드가 펼쳐지는 식이다. 원하는 위치에 텔레포트로 곧장 이동할 수 없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어떤 위치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승리의 향방이 갈린다는 점도 심리스 월드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한 부분이다. 탐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아키텍트 출시일은 미정이다. 콘솔 등 다른 플랫폼을 지원할지, 오프라인 모드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기능을 제공할지 등 불확실한 부분도 많다. 세계관과 게임의 특징을 담아 만든 ‘창조자’, '설계자‘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이용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만들어갈 계획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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