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차에서 현금 2000만원 훔친 용의자는 운전기사

박상은 의원 차에서 현금 2000만원 훔친 용의자는 운전기사

기사승인 2014-06-15 14:16:55
현역 여당 재선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당직자가 현금 2000만원을 도난당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훔친 돈과 서류는 인천지검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박상은 국회의원(새누리당 인천 중·동구·옹진군)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인천시 중구 사동 의원사무실 앞길에 서 있던 에쿠스 차에서 현금 2000만원과 각종 서류가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2000만원의 현금과 각종 서류를 훔친 용의자는 국회의원 사무실 소속 운전기사 김모씨로 밝혀졌으며, 김씨는 현금과 서류일체를 인천지검에 증거물로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의원 사무실의 당직자인 조직부장은 경찰에서 “의원님이 가방을 가져오라고 해 주차한 차에 갔는데 없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 의원의 운전기사 김씨가 사건 당일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인상착의가 비슷한 인물이 박 의원 차가 서 있던 도로 주변 CCTV 화면에 찍힌 점으로 미뤄 의원실 운전기사 김모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절도사건으로 신고된 이 사건은 의원실 소속 운전기사가 현금과 서류일체를 인천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검·경이 협의를 통해 실체를 밝혀야하는 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대한제당 대표이사,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한나라당 소속 18대 의원으로 당선했고, 지난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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