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선발 투수 로스 울프(32)가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코치가 마운드를 두 번 방문해 감독이 퇴장당한 것이다.
울프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3회초 박한이에게 볼넷 판정이 나오자 최수원 주심에게 항의했다. 발끈한 최 주심도 목소리를 높이자 이 감독이 그라운드로 달려와 최 주심을 말렸다.
이때 성준 수석코치는 마운드로 가 울프를 달랬고 ,사태가 진정되자 조웅천 투수코치가 다시 마운드 근처로 가서 울프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자 최 주심은 야구규칙의 마운드 방문 제한 조항을 적용해 이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울프는 박석민을 상대하고 자동 교체됐다.
야구규칙은 8.06항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번째로 가게 되면 그 투수는 자동적으로 경기에서 물러서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특히 ‘감독(혹은 코치)이 한 번 마운드에 가고 나서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다시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혹은 코치)이 두 번째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고 규칙을 정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