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펀드, 크리스탈지노믹스·제넥신 등 3개사 280억 투자

글로벌 제약펀드, 크리스탈지노믹스·제넥신 등 3개사 280억 투자

기사승인 2014-06-25 10:32:55
정부가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자 1000억원 규모로 출범시킨 ‘글로벌 제약펀드’가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3개 제약사에 28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지난해 9월 결성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 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보건복지부 인증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혁신 신약후보 물질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슈퍼항생제, 분자표적 항암제 등의 개발 기술력과 해외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투자받게될 130억원은 이 회사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인 폴마콕시브(Polmacoxib)와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 분자표적 항암제 등의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관절염 치료제인 폴마콕시브는 임상3상을 완료하고 지난 5월 식약처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단계이다.

또한 복지부는 이번 130억원 투자로 글로벌 제약펀드 1000억원 중 총 280억원 투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투자내역을 보면 제넥신의 자궁경부전암 DNA백신 해외진출지원(70억원) 및 미국현지법인 설립지원(30억) ▲다이노나의 면억억제용 치료항체 등 해외진출 지원(50억원) ▲크리스탈지노믹스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등 해외진출 지원(130억원) 등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역량은 충분하지만 자본 등이 부족한 제약, 바이오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직접 투자하는 등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들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제약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투자는 지분 참여 방식으로 4년간 이뤄지고, 이후 4년은 회수하는 방식을 택한다. 필요할 경우 지분 투자시한을 2년 연장할 수 있다. 일례로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는 이번에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유상증자(주당 발행가 1만1100원)에 30억원, 전환사채(CB) 발행에 100억원 등을 지원했으며 4년 뒤 지분을 매각해 투자액을 회수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할 역량은 충분하나 자본 등이 부족한 제약·바이오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투자해 성공모델을 창출함으로써 민간분야 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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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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