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3월 정부의 사전허가 이후 4개월만이다. 이번 리포&시저스의 계약 이행 보증금 납부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카지노 사업 진행 일정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돼 사전허가 방식의 제2의 투자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공사는 리포&시저스의 계약 이행 보증금 납부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개최 이전에 복합리조트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은 미단시티 내 8만9200㎡를 1억 달러에 사들여 2018년까지 총 7467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어 2023년까지 총 공사비 2조3000억원을 들여 복합리조트(IR)를 완공할 방침이다.
미단시티개발㈜와 리포&시저스는 최근 토지매매 계약에 준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보증금 납부와 함께 올 연말까지 매매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
공사 착공 전에 총 토지매매대금을 완납하기로 하는 등 주요한 사업 조건들을 마무리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추진이 본격화함에 따라 리포&시저스는 현재 국내 사무실을 열고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설계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사 측은 리포&시저스의 본격적인 복합리조트 사업 착수로 영종도에 추가적인 복합리조트 사업자 유치와 국내 카지노 운영업체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구성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