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홀법, 담배자국부터 넓고 깊은 화상흉터까지 해결”

“핀홀법, 담배자국부터 넓고 깊은 화상흉터까지 해결”

기사승인 2014-07-08 10:19:55
날씨가 더워도 어쩔 수 없이 긴 팔 옷을 입거나, 화상흉터가 얼굴에 있으면 외출도 꺼린다. 현대 의학으로 화상흉터를 완벽하게 복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흉터의 강도와 넓이, 모양, 색깔, 표면상태 등을 개선해 최대한 정상피부와 근접하게 복원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세스타피부과는 최근 핀홀법을 통한 10년간의 화상흉터 치료 노하우를 결집, 화상흉터 형태나 피부 변형에 따라 단계별 맞춤식 치료라인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핀홀은 ‘바늘구멍’이란 뜻 그대로 레이저를 이용해 화상흉터 부위의 표피부터 진피까지 모공과 같은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고 규칙적으로 뚫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강력한 레이저 에너지파장을 활용, 화상 후 두껍고 울퉁불퉁하게 변한 피부조직을 정상피부과 근접하게 복원하는 원리다.

핀홀법에는 다양한 레이저가 동원된다. 핀홀법 초기 탄산가스레이저를 주로 활용해 미세 구멍을 뚫었다면, 최근에는 어븀야그 레이저, 프렉셔널 레이저, 피부색을 개선하는 IPL 등 다양한 레이저가 활용된다. 문제는 작은 담배 자국부터 관절 운동기능이 제한된 경우까지 화상흉터의 크기나 형태, 변형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 따라서 환자 특성에 맞게 세분화해 레이저를 활용하고, 화상흉터 유형에 맞는 맞춤식 치료가 필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는 10년간 축적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흉터를 경험한 결과 환자 유형을 세 가지 단계로 구분해 핀홀법을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표면이 얕은 화상흉터, 붉은 자국이 동반된 화상흉터, 관절의 운동성까지 훼손돼 외과적 처치(시전)까지 필요한 피하지방층까지 깊은 화상흉터까지 해결하는 치료 라인을 완성했다.

비교적 표면이 얕은 흉터는 낮은 에너지를 이용하면 치료 후 붉은 기운이 많지 않다. 낮은 에너지를 이용한 레이저 치료는 기존 치료보다 레이저 조사를 깊게 하면서, 모를 심듯이 군데 군데 조사한다. 따라서 흉터 부위의 개선 효과는 올리면서 기존에 안정화된 피부의 재생능력을 끌어 올리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또 담배 화상흉터처럼
1~2cm 전후 크기는 작지만 3도 화상이 많으며 간혹 피부 색소가 많이 없어진 탈색소 반흔의 형태를 띄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흉터가 생기면 멜라닌 세포는 활성화가 되고 혈관이 확장돼 검붉은 흉터가 남기도 한다. 이렇게 붉은 자국이 동반된 화상흉터는 혈관질환 해결에 효과적인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와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를 핀홀법과 함께 활용한다. 붉은색을 넘어 검게 보이는 흉터는 색소질환에 적용하는 젠틀맥스와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등을 적용해 치료하면 효과적으로 개선 가능하다.

근육, 힘줄 등이 구축돼 피하지방층까지 흉터가 깊고 동작장애가 있는 화상흉터는 치료가 까다로운 편. 피부와 관절이 접히는 부위, 즉 손목, 발목, 팔꿈치나 무릎 관절 등에 화상을 입으면 피부 재생이 되더라도 관절 운동성이 여전히 제한된 경우가 많다. 이는 화상을 입은 피부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주변조직을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 이 과정에서 관절까지 당겨 잘 펴지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는 핀홀법과 레이저시전을 병행해야 한다. 핀홀 레이저시전은 죽은 피부처럼 딱딱하고 눌어붙은 화상흉터를 기존 핀홀법의 원리로 레이저로 구멍을 내듯 치료하는 방법이다. 레이저시전으로 딱딱하게 퇴화된 섬유화 조직을 잘라내 구축을 풀어주는 치료법이다. 구축은 끊고 새살이 돋게 하는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관절의 운동 기능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핀홀법을 통해 다양한 화상흉터 치료 라인이 마련된 것은 10년 이상 쌓아온 임상 노하우와 꾸준한 학회 발표 등을 통해 쌓은 독자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다”라며 “작은 생활 화상흉터부터 광범위한 흉터까지 크기나 모양, 피부 변형 및 구축 상태에 따라 맞춤식 치료 가능해져 화상 흉터 환자들이 보다 쉽게 흉터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