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갯벌 람사르습지등록 생색내기… “남동유수지는 왜 빠졌나” 후속대책 촉구

송도갯벌 람사르습지등록 생색내기… “남동유수지는 왜 빠졌나” 후속대책 촉구

기사승인 2014-07-09 16:46:55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송도갯벌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생색내기 이벤트 행사로 끝내서는 안 된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저어새섬사람들,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 등에 따르면 10일 인천에서 열리는 습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송도갯벌이 우리나라 19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인증서를 받게 된다.

환경단체들은 “대부분의 갯벌이 이미 매립되어버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송도11공구의 매립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준설토 투기장이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더 이상의 갯벌매립이 아닌 습지보호지역 확대 등 전향적이고 실질적인 갯벌보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람사르협약에 따라 송도갯벌은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 멸종위기조류의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지만 매년 백여마리의 아기저어새가 태어나는 남동유수지는 이번 람사르 등록에 빠진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환경단체들은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의 실질적인 보호를 위해서는 남동유수지와 소래생태공원 등 주변지역으로의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 확대 등 후속대책과 함께 강화갯벌 관리에 대한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정창교 기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정창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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