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기기 업체 4곳과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으로 의료기기 공동 개발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 및 보건의료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세계 의료기기 시장을 도전하기 위해 의료기기 업체 4곳과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MOU 체결기업은 내시경 분야 (주)텍코드(대표이사 최영규), 피부레이저 치료 분야 (주)이루다(대표이사 김용한), 척추임플란트 분야 (주)위노바(대표이사 이승렬), 척추수술용 카테터 분야 (주)아이메디컴(대표이사 주돈수)이다.
MOU는 지난 11일 오후 병원 본관 21층 VIP회의실에서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원장, 양철우 연구부원장, 피부과 박영민, 신경외과 김진성, 진단검사의학과 한경자 교수를 비롯한 병원 측 인사와 MOU 체결기업 대표자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으로 병원과 업체들은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제품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며 의료기기 관련 기술 및 학술연구의 정보를 상호 교환한다. 또한 유망 의료기기 발굴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관련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승기배 병원장은 “의료기기의 실제 수요자인 병원이 주도하여 병원이 필요한 의료기기의 개발에 각 참여 기업들의 적극적 동참과 협력을 당부한다”며 “업체의 적극적 동참 유도와 병원의 강력한 의지 표현을 보여주기 위해 상호 공동 개발한 의료기기에 대한 구매를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이번 MOU와 관련해 최근 의료기기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진단검사학 분야 30년 경력의 한경자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문 교수들을 설립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유망-핵심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