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이기심 때문에 아무 죄 없이 떠난 80명 어린이… “하늘에서 행복해라”

탐욕과 이기심 때문에 아무 죄 없이 떠난 80명 어린이… “하늘에서 행복해라”

기사승인 2014-07-21 19:14:55
데일리메일 캡처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현장에 곰 인형과 그림책 등이 널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인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에 따르면 피격된 여객기에는 총 80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 총 298명의 사망자 중 어린이의 수는 80명에 이르고 이들 중에는 갓난아기 3명도 포함돼 있었다. 어린이들은 대부분은 휴가를 떠나거나 친척 집을 방문하는 부모를 따라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매체들은 “희생자 중 가장 어린 카엘라 고즈(21개월)는 네덜란드에 있는 친척을 방문한 후 말레이시아로 돌아가다 부모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국적이 네덜란드인 테스(10)와 리브(8) 가족은 이웃집에 사는 셈(10) 가족과 함께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총 사망자 298명의 국적은 12개국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적별로 네덜란드가 191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44명), 호주(27명), 인도네시아(12명) 순으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피지도 못한 아가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 “세월호 참사만큼이나 비참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통해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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