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투자자인 중국 녹지그룹이 의료시설을 포함한 2단계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에는 성형·미용·연구를 주제로 한 의료R&D센터를 비롯해 힐링가든·헬스사이언스가든·워터파크, 메디컬 인텔리전스 기능과 연계된 힐링스파이럴 호텔, 텔라소리조텔 조성 등이 포함됐다.
녹지그룹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2012년 10월, 총 투자비 약 1조원 규모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헬스케어타운 전체 사업부지 153만9000㎡ 중 녹지그룹에서 개발하는 약 77만8000㎡ 부지에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후 현재까지 1단계 사업인 휴양 콘도미니엄 시설 개발을 진행해왔다.
개발센터는 녹지그룹과 8개월간 협상을 진행해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핵심시설인 의료시설 조기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마쳤다.
녹지그룹은 올해 중 의료시설 설계 및 착공을 준비해 2017년 힐링스파이럴 호텔의 준공시점에 맞춰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녹지그룹은 상해 시 정부가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으로 상해시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검증된 자본을 제주지역에 투자하게 된다.
제주헬스케어타운에는 치료, 치유, 검진, 재활, 장·단기체류, 노화방지, 미용·성형, 예방, 연구, 생명공학기술(BT)의 테마를 가진 시설들이 들어선다.
개발센터 관계자는 “우수한 의료 기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한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제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3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800억원의 소득유발효과와 3만2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