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왔어요” 강남 아파트만 골라다니며 상습 절도

“집 보러 왔어요” 강남 아파트만 골라다니며 상습 절도

기사승인 2014-08-06 16:06:55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4월 23일부터 지난달 31일 사이 강남 3구 일대 고급 아파트에서 9차례에 걸쳐 1억 25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부동산 업자와 함께 매물로 나온 아파트에 들어가 집을 살 것처럼 행세하며 집 주인의 주의를 피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안방 서랍을 뒤지거나 화장대에 놓인 고급 시계 등을 슬쩍한 뒤 “주차된 차량을 옮겨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핑계를 대고 그대로 달아났다.

김씨는 주변 CCTV 위치를 기억하고 항상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 인상착의를 숨겼고 범행현장에 지문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김씨를 검거했으며 장물업자로부터 시가 45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등 명품시계 7점을 압수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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