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망 사건 현장 검증을 위해 5일 28사단을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군인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위원들은 지난 5일 부대 현장 방문해 병사들의 복무 중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한 후 오른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웃음이 나오나’ ‘어떻게 사고 현장에서 웃을 수가 있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황진하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찬 홍철호 손인춘 송영근(이상 새누리당), 윤후덕 안규백 권은희 문재인 진성준(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위는 6일 밤 황진하 국방위원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국방위는 “당시 방문 목적은 윤 일병이 근무한 환경, 부대 관리 실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불행한 사건이 발생해 실의에 빠진 장병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 이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였다”며 “간담회 후 장병들 격려 과정에서 안전하고 성공적 군 복무를 기원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