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국회의원들…윤 일병 맞아 죽었는데 부대 찾아가 ‘웃으며’ 찰칵

무개념 국회의원들…윤 일병 맞아 죽었는데 부대 찾아가 ‘웃으며’ 찰칵

기사승인 2014-08-07 13:38:55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난 5일 윤일병 구타사망 은폐 현장인 28사단을 방문해 웃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군복을 입은 이를 제외하고 왼쪽 윗줄부터 새누리당 김성찬(해군참모총장 출신)

새정치연합 권은희(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출신)

새정치연합 안규백(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 출신)

유엔평화유지군 사령관 출신)

대선후보 출신)

윤 일병 사망 사건 현장 검증을 위해 5일 28사단을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군인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위원들은 지난 5일 부대 현장 방문해 병사들의 복무 중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한 후 오른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웃음이 나오나’ ‘어떻게 사고 현장에서 웃을 수가 있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황진하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찬 홍철호 손인춘 송영근(이상 새누리당), 윤후덕 안규백 권은희 문재인 진성준(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위는 6일 밤 황진하 국방위원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국방위는 “당시 방문 목적은 윤 일병이 근무한 환경, 부대 관리 실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불행한 사건이 발생해 실의에 빠진 장병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 이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였다”며 “간담회 후 장병들 격려 과정에서 안전하고 성공적 군 복무를 기원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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