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흘째인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AP통신은 “광장을 가득 메운 수십만 명의 인파가 교황을 맞았다”면서 한국 천주교 역사를 소개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은 시복식을 여러 차례 생중계로 연결했다. 시복식이 시작되기 전 신자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모습과 시복미사 장면을 내보냈다.
BBC는 “교황의 방한 일정 중 최대 행사인 시복식이 셀 수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교황을 처음 직접 본 사람들이 감동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닷새간의 교황 방한 일정 중 시복미사가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막대한 부 옆에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있다’는 교황의 강론을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전날 세월호 유족을 따로 만났던 교황이 시복미사 집전 직전 광화문광장에서 또다시 유족 400여 명을 만나 위로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