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병 폭행에 욕설, 성추행까지… 가해자 “장난이었다”

후임병 폭행에 욕설, 성추행까지… 가해자 “장난이었다”

기사승인 2014-08-16 17:40:55

윤 일병 폭행 사망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B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A 상병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B 일병을 차고 욕설을 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C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A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선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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