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국에서 뭘 먹고 있나 봤더니… 메뉴도 식탁도 소박 그 자체

교황 한국에서 뭘 먹고 있나 봤더니… 메뉴도 식탁도 소박 그 자체

기사승인 2014-08-16 20:30:55

프란치스코 교황은 식사도 소박했다.

교황은 방한 이후 두 번의 오찬을 제외하고 모든 식사를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 내 식당에서 이탈리아식 치아바타와 프랑스식 바게트 빵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대사관에는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에서 구운 빵이 전달됐다.

교황은 15일 세종시 대전가톨릭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자 대표들과 점심 식사로 숯불갈비와 갈비탕을 먹었고 빵과 호박전, 동태전, 송이버섯구이, 호박죽, 연어, 잡채 등이 제공됐다.

식기는 모두 교구에서 사용하던 것을 썼고 평소 검소한 생활을 강조해 온 교황의 성품을 고려해 식탁도 화려하지 않게 꾸며졌다.

17일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교 오찬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육쪽마늘이 곁들어진 한우 등심구이와 낙지죽이 나올 예정이다.

앞서 교황은 방한 전세기에서도 동승한 교황 수행단 및 취재 기자단과 함께 이탈리아 일반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의 기내식을 먹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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