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했다.
김현중은 2일 오후 9시쯤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2일 여자친구 A씨로부터 고소당한 지 12일 만이다.
김현중은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서둘러 경찰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밤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소인 주장에 대해 물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왔던 주장에서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조사에서도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필요하다면 향후 피고소인과 고소인간 대질신문을 진행할 수 있다”며 “대중적 관심이 지대한 사건이지만 긴박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 다른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김현중과 교제해 지난 5월 말부터 2개월간 3차례 이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중은 소속사를 통해 교제 시기와 상습 폭행 여부를 반박했다. 김현중은 한 차례 폭행만 인정한 상태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