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논란…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논란…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

기사승인 2014-09-12 15:54:55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고 12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씨의 신체를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강하게 반발하자 박 전 의장과 보좌진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A씨는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은 “예쁘다 정도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터치) 한 것”이라며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고, 결말을 짓고 올 것”이라며 “사건 당일 밤에도 A 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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