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즐거운 소식이 별로 없군요.
SNS에서는 역시 세월호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결단 사항이 아니라고 단호히 선을 그은 게 최대 이슈입니다. 민초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와 관련해 한 장의 사진이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소개합니다.
사진은 로이터통신 서울지국에서 근무하는 특파원 제임스 피어슨씨가 찍은 것입니다. 사실 최근 사진은 아닙니다. 지난달 23일 피어슨씨 트위터에 게시됐습니다.
사진은 119 구조대 건물 앞에 경찰의 대형 시위진압 버스가 주차된 걸 고발하고 있습니다. 피어슨씨가 쓴 내용을 한 번 보시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버스를 옮기겠노라고 경찰이 말했다고 소방관이 그러더군요. 그래도 구조시간이 늦어질 텐데, 아이러니하네요.”
외국인 특파원의 눈에는 우리 경찰이 구조 보다 시위 진압을 우선시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놓고 많은 네티즌들이 혀를 차고 있는데요. 그 중 끝내주는 댓글이 하나 있네요.
“쯧쯧쯧.. 경찰서에 불이 나봐야. 아~~ 내가 진짜 잘못했구나. 할 거야?”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