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는 100회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아역배우 박민하(7)는 이를 트위터에 올려 자랑했다. 22일 0시까지 불과 1시간여 만에 1300회 넘게 리트윗됐다. 아이돌 그룹의 주력 팬층이 역시 10대 이하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아역배우 박민하는 21일 오후 10시34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쇼 6 100회 공연 다녀왔어요~”라며 “슈퍼주니어 삼촌들~ 정말 멋지고 신났어요~”라고 밝혔다. 만 7살에 불과하지만 맞춤법에 맞춰 트윗글을 작성했다. 트위터의 특성상 140자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인지 일부 띄어쓰기는 틀렸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박민하는 이어 “강인 삼촌! 민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웃음을 뜻하는 이모티콘 “^^”도 남겼다. 이어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현장 사진을 올렸고, 백스테이지의 대기실까지 들어가 손가락으로 브이자 모양을 그리며 강인 및 다른 멤버와 함께 찍은 인증샷도 올렸다.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한 해외팬은 “창민 나도 너 보고파”라는 뜻의 영문 글을 올리며 이 트윗글을 리트윗했다. 아랍어로 반응을 남긴 팬도 있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박민하의 글을 열심히 리트윗하며 확산에 일조했다.
박민하는 SBS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로, 2011년 MBC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 출연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예방접종 홍보대사와 전기안전 홍보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이 있어야 슈퍼주니어 콘서트에 가서 무대 뒤 대기실에서 멤버들을 친견할 수 있다.
한편 슈퍼주니어의 이날 콘서트는 월드투어 100회 공연째였다. 이제 어느 곳에서 공연하고프냐는 질문에 오버스런 대답이 쏟아졌다. 신동은 “금강산이나 백두산”이라며 북한을 목적지로 꼽았고, 려욱은 “지구뿐만 아니라 달에 가서도”라고 답했다. 중동지역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며 규현은 “(아랍에미리트의 석유재벌) 만수르씨가 초청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의 ‘오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지구촌을 강타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렛잇고’를 부르기 위해 멤버들이 공주 캐릭터인 ‘엘사’로 분장해 ‘엘사 콘테스트’까지 선보였다.
대다수 남자라면 다녀와야할 군대와 관련, 제대한 이특은 ‘아일랜드’를 노래하며 울었다. 군 복무중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아픈 일을 겪었던 이유로 추정된다. 또 늦은 나이에 입대를 앞둔 신동은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부르며 역시 눈물을 흘렸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