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성산읍 신천리 마을영농조합법인 소유 양계장에서 닭 1500여 마리 가운데 500여 마리가 목 등에 털이 뽑히고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것을 관리인 A씨가 발견해 119 등에 신고했다.
A씨는 “어제 오전 8시30분쯤 닭에 모이를 주고 하루 만에 다시 양계장에 가보니 가로·세로 2m 크기의 출입구 그물망이 뜯기고 닭들이 죽어 있었다”며 “사육장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들개 2마리를 봤다”고 말했다.
영농조합법인 측은 피해액이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