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은 풍성하게 식탁을 채운 먹거리들이 미각을 자극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에 수확하는 여러 작물 중 송이버섯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각광 받는 식재료다. 동의보감에서도 송이는 소나무의 기운을 품고 자라 독이 없으며, 맛은 달고 향은 짙어 버섯 중에 으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송이버섯 산지 중에서도 송이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울진군에서 송이를 수확하는 10월, 송이축제를 연다. 울진군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에 걸쳐 ‘자, 떠나자! 송이의 본고장 울진으로’라는 주제로 ‘제12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진군을 대표하는 ‘송이’를 테마로 삼은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는 해마다 송이 수확철인 가을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친환경 엑스포공원이 주무대다.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금강송 송이를 마음껏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매년 인기를 모아 왔다. 고가의 송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직접 송이 버섯을 채취하거나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소광리 금강소나무군락지 탐방 △송이경매 및 경매가 알아 맞추기 △경품 행사 △솔방울 줍기 체험 △통나무 목도 자르기 대회 △송이 모형 만들기 △송이향기 체험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송이빵 만들기 △송이모형 암벽타기 △울진금강송 편지쓰기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방문해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번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는 제38회 성류문화제, 제4회 울진금강송 전국 마라톤 대회, 2014 울진향토음식 전시, 울진금강송배 오픈탁구대회, 2014금강송배 전국남여오픈볼링대회 등 다른 지역축제와도 맞물려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중 성류문화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성류굴을 주 무대로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의 문화행사다.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및 기타 부대행사와 관련한 내용은 울진군문화관광과(054-789-6891)나 홈페이지(http://songi.ulji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