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도 날린 대북 삐라…남북 2차례 육상교전 벌여

연천서도 날린 대북 삐라…남북 2차례 육상교전 벌여

기사승인 2014-10-10 20:33:55
ⓒAFPBBNews=News1

북한이 10일 경기도 연천에서 공중으로 14.5㎜ 고사총을 발포한 원인으로는 대북단체가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이른바 ‘쌍십절’을 맞아 북으로 날려 보낸 삐라가 꼽히고 있다.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한 단체는 파주와 별도로 연천 지역에서 비공개리에 대북전단을 풍선에 실어 북한 쪽으로 날려보냈다고 연합뉴스가 연천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탈북자 단체 등이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0일 오후 3시55분쯤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공중으로 14.5㎜ 고사총 여러 발을 발포했으며, 우리 군도 총탄을 확인한 뒤 오후 5시40분쯤부터 K-6 기관총으로 40여발 응사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군의 대응사격 직후, 북한 군도 우리측 GP를 향해 응사를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대북전단지, 이른바 삐라를 향해 고사총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남북간 육상 교전은 지난 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함정간 기관포 사격이 있은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하루 전인 9일 “남측이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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