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北 김정은, 건강하고 안정적”

정의화 국회의장 “北 김정은, 건강하고 안정적”

기사승인 2014-10-12 01:13:55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건강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를 방문한 정 의장은 이날 저녁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8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북한 정세를 궁금해하는 질문에 “요즘 북한 관련 뉴스에 많은 소문이 돌고 있는데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통일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서 “대박이 난다는 것보다는 한민족이 하나 되는데 높은 가치를 둬야한다”며 남북 국회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국회가 단순하게 입법 기능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뛰어넘어 국민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건강이 여당이 있다”며 “욕을 하고 싸우는 국회가 아닌 품격 높은 국회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선 정 의장은 “한국호가 침몰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화합하고 단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11일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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