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적진에서 2연승을 거두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정성훈, 브래드 스나이더의 홈런포를 앞세워 4대2로 이겼다.
19일 열린 1차전에서 13대4로 대승한 LG는 원정 1,2차전 승리를 모두 쓸어담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정규시즌 2위 넥센 히어로즈와 5전3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에릭의 4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회초 스나이더의 투런 홈런으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7회말 테임즈의 솔로 홈런과 이태원의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다.
한 점차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9회초 LG는 NC 2루수 박민우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1사 1루에서 대주자 문선재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는데 박민우가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한 것.
LG는 마무리 봉중근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우규민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고 NC 선발 에릭은 피홈런 2개로 패전투수가 됐다.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가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했다가 세 판을 내리 이겨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어 NC도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LG와 NC는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