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안팎으로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다. 뒤로는 청계산, 앞으로는 관악산에 둘러 싸인 도심 속 단풍명소 서울랜드에 방문하면, 11월 초순까지 산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단풍의 절경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4km 드라이브 도로와 과천 저수지 산책길, 서울랜드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다양한 단풍나들이 코스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낭만적으로 물들인다.
△코스1. 서울랜드 외곽순환길 ~ 미술관 길까지 단풍터널 드라이브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약 4km 구간 도로의 양쪽에 빼곡하게 들어서 단풍터널을 이루고 있다. 청계산자락에 위치한 이 길을 따라 달리면 맑은 공기에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불어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서울랜드 동문을 검색하거나 안내 표지판을 따라오면 된다.
△코스2. 과천 저수지 산책길 따라 단풍구경 한 바퀴
과천 저수지에서 단풍을 구경하는 방법은 3가지다. 저수지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열차에 탑승해 구경하는 방법, 저수지 풀밭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저수지를 따라 걸을 때는 일반 어른 걸음걸이로는 약 30분 정도, 코끼리열차를 이용하면 5분 정도 소요된다.
서울랜드 정문 앞 저수지 주변 풀밭에는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다. 주위에는 단풍이, 눈앞에는 저수지가, 뒤편에는 서울랜드와 청계산 일대가 펼쳐져 가을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
△코스3. 서울랜드 놀이기구 타고, 가까이서 단풍 즐기기
청계산을 등지고 있는 서울랜드는 산에서부터 공원까지 오색빛깔 단풍이 어우러져 있다. 놀이기구를 타고 높이 올라가면, 한 눈에 펼쳐지는 단풍의 장관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단풍 속에 파묻혀 놀이기구를 즐길 수도 있다. 50m높이에서 활강하는 놀이기구 ‘스카이엑스’를 타면 청계산의 단풍 숲으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하늘 가까이 다다를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레일을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은하열차888’을 타고 얼굴 가까이 스쳐 가는 단풍들을 보거나 ‘무지개자전거’를 타면서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단풍놀이에 놀이기구까지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랜드 단풍나들이 추천 코스 세가지는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는 나들이 장소다.
△서울랜드 단풍, 풍성한 할인혜택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서울랜드에서는 단풍나들이 고객을 위한 할인혜택도 준비했다. ▲ 신한카드 고객은 11월 2일까지 카드 이용실적과 무관하게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 30%할인 된다. ▲ 서울랜드 카카오플러스친구를 맺으면 11월까지 자유이용권 19,000원에, 야간 자유이용권은 1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매표소에 제시하면 11월까지 야간 자유이용권을 1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문의 : 02-509-6000)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