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고 인태범(2학년 5반)군의 아버지 인병선씨가 26일 숨졌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씨가 숨진 사실을 전했다.
유 대변인은 “조금 전 태범이 아버지 인병선님께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인터뷰에서 말씀 드린 적이 있다”며 “참사 전에 암 진단 받은 적도 없던 분이 참사 후 이상해서 진단을 받아보니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고”라고 말했다.
인씨는 최근 담도(담낭)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하다 26일 오후 10시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등 SNS엔 인씨 사망을 안타까워 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