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의원단은 11일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 시사회를 단체로 관람했다.
이번 관람은 당 을지로위원회 주도로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진행됐으며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비대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 영화가 참여정부 시절 이랜드 파업 사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을 고려해 “(내가) 이 영화를 안보고 견딜수가 있었겠느냐”며 “참여정부에는 잊을 수 없는 상처”라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은 영화를 보는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으며 상영 후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그는 영화 상영 후 소감을 말하러 나온 자리에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사회성 있는 주제인데도 재미있게 잘 만든 부지영 감독의 역량이 대단했고 출연진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라며 “제게는 참여정부 때 비정규직보호법의 실패가 아프게 상기되는 영화였습니다. 많이들 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