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송은범(30)이 KIA 타이거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다.
한화는 2일 송은범과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5000만원과 옵션 총 4억원 등 4년간 총액 3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송은범은 2003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 2009년 선발로 활약하며 12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2010년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승 5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3년 도중 KIA로 이적한 이후 올 시즌까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원 소속구단인 KIA와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송은범은 시장에 나왔고 결국 한화 유니폼을 선택했다. ‘SK 왕조’를 구축하던 시절의 김성근 감독과 3년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셈이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2루수 정근우,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한 한화는 올해도 권혁에 이어 송은범까지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