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15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70미터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을 응원합니다. 회계조작 부당해고 이후 26명이 숨졌습니다. 5년 동안 싸워 온 두 남자는 이 칼바람에 70미터 높은 굴뚝 위로 올라갔습니다. 쌍용차 해고자들을 회사로 돌려 보내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 중이다.
김씨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내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70미터 고공의 김정욱, 이창근 두 사람을 응원하고 쌍용자동차 부당해고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생업 때문에 매일은 힘들지만 두 분이 내려오실 때까지 해볼랍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쌍용차 해고 노동자 2명은 쌍용차의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가 긴박한 경영상 필요에 따른 것이어서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지난달 내려진 대법원 판결에 따라 회사 복귀가 또다시 좌절되자 13일 쌍용차 평택공장 내부에 있는 70미터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