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뒤늦게 포문을 열었다.
수아레스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앞선 후반 7분 추가골을 넣었다. 수아레스의 프리메라리가 데뷔 골이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 징계를 받았다. 그라운드로 복귀까지 4개월이 걸린 중징계였다. 지난 10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복귀했다.
수아레스는 그러나 복귀 이후의 7경기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 골을 넣지는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넣었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골 침묵이 계속됐다. 올해 일정을 마감하기 직전 데뷔 골을 넣어 부담감을 덜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골러시 재개로 바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 네이마르(22·브라질)와의 남미 공격진 3각 편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27·스페인)의 전반 1분 선제 결승골로 승부를 가른 이날 경기에서는 수아레스의 데뷔 골과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27)의 쐐기 골, 메시의 멀티 골로 5대 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중간 전적 12승2무2패(승점 38)로 2위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9)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