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버스 하차 알림 어플리케이션 ‘내려요’를 개발, 안드로이드 마켓(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oss.neyo&hl=ko)에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양대 컴퓨터공학과 고동연씨와 의료IT공학과 박아영씨가 개발한 ‘내려요’는 공공데이터인 버스 정류장 Open API을 이용, 사용자의 위치 정보(GPS)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버스 하차 알림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거의 없고 불필요한 개인 정보도 노출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버스 탑승 정보를 입력하면 하차할 시점에 알람을 울려주는 버스 하차 알림 앱은 기존에도 출시된 바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학생 두 명이 모여 이 같은 앱을 개발하기까지는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센터장 의료IT 공학과 김웅식 교수)와 중소기업청의 지원이 뒤따랐다. 건양대는 스마트 창작터 사업주관기관 중 하나로, 스마트 창작터 사업이란 중소기업청이 앱,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의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는 앱 제작사 건양앱(KonYangApp)을 운영 중이다. 김웅식 교수가 스마트 창작터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멘토링을 지원했다.
내려요를 개발한 두 학생은 김웅식 교수 지도하에 앱 개발 기획 및 창업 계획을 수립하고 중소기업청에 기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사업성이 인정돼 스마트 창작터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정부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내려요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창조경제 시책에 따라 지식 서비스 분야 창업 지원이 전폭적인 만큼 관련 창업을 계획하는 학생이 있다면 스마트 창작터 지원 사업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개념 앱을 끝까지 개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려요는 서울과 경기권 버스하차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서비스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