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성형외과의 의료진들이 수술환자 옆에서 케이크를 먹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됐다. 그런데 수술실에서 집도 중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사례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향신문은 28일 “수술 중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한 사례는 처음 알려진 성형외과를 포함해 다섯 곳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유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치과병원의 A의사는 4달 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수술 사진을 SNS에 올렸다. 강남구 신사동의 모 성형외과 소속 의사도 수술 중 카메라를 보며 웃고 있는 사진을 지난 10월쯤 공유했다. 간호사로 보이는 네티즌 두 명도 수술 중 찍은 자신의 사진을 각각 SNS에 공유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법령을 검토한 후 위반 사실이 파악되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에서는 시안의 한 병원 의사들이 수술 중 단체 기념사진을 찍어 문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중국 욕할 입장이 못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의사들도 제정신이 아니네” “의사 될 거라고 공부 많이 했을 텐데 인성 교육은 못 받았나” “알려지지 않은 무개념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저런 식이나 수술 중 사람이 죽지”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