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는 끝난다… ‘난투극’ 벌인 존스 VS 코미어 ‘UFC 182’ 챔피언 놓고 맞대결

둘 중 하나는 끝난다… ‘난투극’ 벌인 존스 VS 코미어 ‘UFC 182’ 챔피언 놓고 맞대결

기사승인 2015-01-04 12:05:55

‘라이트 헤비급 역대 최강자’ 존 존스(27·미국)와 ‘최단신’ 다니엘 코미어(35·미국)가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2’ 대회 메인이벤트로 존 존스와 코미어의 경기가 개최된다.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 최강자로 종합격투기 전적에서 20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뽐내고 있다. 1패도 반칙패일 뿐 상대방의 펀치로 무너진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그는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해, 존스를 상대하던 선수들은 과거 무리수를 두다 스스로 자멸하기 일쑤였다. 큰 신장(193cm)과 긴 리치를 살린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주도하며 료토 마치다와 마우리시오 쇼군, 라샤드 에반스 등 내노라 하는 UFC 강자들을 차례로 꺾은 경력이 있다.

존스를 상대하는 코미어는 세계적인 레슬러 출신으로 2004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2009년부터 종합 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뒤 프랭크 미어, 로이 넬슨 같은 최강자들을 꺾으며 막강한 실력의 도전자로 이름을 날렸다.

코미어는 ‘절친’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체급을 라이트 헤비급으로 옮겼다. 체급을 낮춘 뒤에도 패트릭 커민스, 댄 헨더슨을 연파하며 강자로 떠올라 이번엔 존스와의 타이틀매치까지 갖게 됐다.

이번 존스와 코미어의 UFC 경기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상대방에 대해 감정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존스와 코미어는 UFC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서로를 비난하며 감정이 악화된 상태였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열린 ‘UFC 178’ 기자회견장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눈싸움과 이마싸움으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던 두 선수는 급기야 코미어가 존스의 목을 강하게 밀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이어졌다.

코미어에게 목을 강타당한 존슨이 왼손 펀치로 반격을 가했고 순식간에 기자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태 후 두 선수에게 벌금과 사회봉사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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