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한국의 기모노’”…반크 “안 되겠다, 차라리…”

“한복은 ‘한국의 기모노’”…반크 “안 되겠다, 차라리…”

기사승인 2015-01-05 11:41:55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한복을 입고 알리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복을 ‘한국의 기모노’라고 소개하는 일부 해외 잡지에 맞선 대응이다.

반크는 5일부터 올 한 해 동안 논술잡지 ‘위즈키즈’와 함께 ‘한복 입기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는 한복을 모르는 외국인을 탓하기 전해 한국인 스스로 한복을 입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를 정착하자는 취지이다. 반크 회원 12만 명과 위즈키즈 회원 10만 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우리 문화를 제대로 사랑하고 세계에 알리는 연중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5가지 미션으로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친구 만나기, 고궁 탐방하기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외국인에게 직접 알리기, 한복 사진을 글로벌 SNS에 퍼뜨리기 등이다.

이 미션을 실천한 뒤 페이스북 사이트 ‘반크 & 위키의 펀韓캠페인’에 사진과 후기를 올리면 ‘한국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될 수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과 연구원들은 캠페인을 어떻게 전개하는지를 알려주려고 최근 고궁을 직접 찾아가 시범 활동을 펼치고 관련 사진을 포털사이트 플리커(www.flickr.com/photos/vank1999/sets/72157649242372715)에 올려놓았다.

박 단장은 “플리커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1만3000여 장의 이미지가 뜨지만 ‘기모노’는 25만2000여 장이나 올라온다”며 “일본의 기모노 못지않게 아름다운 한복에 세계인들이 푹 빠질 수 있도록 한복 사진을 플리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퍼뜨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대표 브랜드 이미지 2위로 한복을 선정할 만큼 높이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느껴 한복을 입고 알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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