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6일 전자담배에도 일반 연초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있는 만큼 전자담배의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집중 단속하고 위해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주대 산학협력단 신호상 교수팀이 국내 판매중인 전자담배 니코틴용액 105종의 유해성분 분석한 결과 기체상에 포함된 니코틴 함량은 1.18~6.35g/㎥였다. 전자담배를 연초담배 1개비로 환산할 때 니코틴 함량은 평균 1.0㎎이었다. 이는 연초담배 1개비의 니코틴 함량(평균 0.66㎎)과 비교해 약 2배에 이른다.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이 35~65㎎임을 고려하면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puff)할 경우 치사량이 된다.
전자담배 액상에서 발견된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가 기체에서도 검출됐다. 액상의 농도보다 포름알데히드는 최고 193배, 아세트알데히드는 최고 42배까지 검출됐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피부와 눈, 목을 자극하고 현기증 구토 두통증세를 일으킨다. 지속적으로 흡입하면 폐·만성호흡기 질환, 신장, 목 등 인체 손상 및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 냄새를 갖는 가연성 무색기체로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하다. 사람이 30ppm 이상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질병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생식기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도 검출됐다.
조현우 기자